어느날/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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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쓰 2025. 6. 1. 02:57

자취하면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머랭만들기였다.
근데 기계까지 다 사두고 1년 동안 만들어본적이 없어 큰맘먹고 만들었다. (모든 일에 큰 맘이 드는 타입)
만들기는 생각보다 쉬웠다.
그러니까 만들려고 했던거기두 하지.ㅋㅋㅋ
설탕의 양은 계란의 양과 똑같이 들어가는데
그걸 재고자 저울을 샀다.
그런데 아주 평탄한 곳에서 재지 않아서인지
0점을 맞춘 볼 위에 설탕을 꽤 부어도 그람수가 올라가지를 않아서 정확한 계량에 실패했다.
아놔 새로 산건데 이럴거라 생각못해서 당황쓰..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설탕이 덜 들어간 머랭을 만들게 됐는데
계란 비린내가 나는 것빼고는 오 생각보다 질감이 괜찮았다.
머랭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기계가 있고
그 생각을 하게 해준 오랜 친구가 있음에 감사하다.
덕분에 앞으로 디저트를 먹고 싶을 때마다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방청소를 하다가 피곤해서 바닥에 누워있다가 낮잠을 자게 됐는데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웃는 소리가 새어 들어왔다.
그 소리가 묘하게 맘을 편안하게 해줬어서
놀이터라는 공간과 아이들과 그 부모님께 감사하다.
 
오늘 달리기를 하는데
고양이 두마리가 있었다.
핵졸귀였다..
덕분에 산책하는데 즐거워서 고마웠다.
 
 

어떻게든 얼굴만 가리면 된다고 보는 고양이
벤치위에서 노닥거릴 땐 언제고 사람만 지나가면 급 내향인인척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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