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타르트 덕후
반차를 쓰고 딸기타르트 먹으러 가다!
물론 딸기타르트만을 위해 반차를 쓴건 아니지만..
한 카페가 딸기의 계절이라고 자신있게 홍보를 하길래
참새가 방앗간을 들리듯 와버렸다.
딸기타르트는 카페 여기저기서 판매되고 있긴하지만
나는 크림치즈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좋아하는 맛이 정해져있다.
내가 좋아하는 딸기타르트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크림이 피스타치오이거나 동물성 크림이라 덜 느끼할 것
2. 시트지가 쿠키같이 버터맛이 나고 사각거리면 좋다
3. 시트지 위에 보드럽고 촉촉한 쿠키 시트같은것이 있음 더더 좋다.
근데 대부분의 카페는 이 기본적인것을 지키지 않는다.
이것을 완벽하게 충족한 딸기타르트가 보메비체에 팔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주인장이 아프셔서 가게가 사라진 바람에
그 뒤론 도통 이런 딸기타르트를 찾아볼수가 없다..
몇십만원을 주고서라도 만드는 법이라도 전수받았어야했는데 ㅠㅠ
딸기 타르트가 뭔지 가르쳐줘놓고선 사라져버렸어..
그래서 딸기타르트를 먹으라는 신의 계시가 내려와
배고픈 몸을 이끌고 수소문해 카페를 찾아갔는데
크림치즈 베이스 딸기타르트를 맛보면
마치 치킨을 시켰는데 닭가슴살로만 된 치킨이 와서
통곡하는 닭다리살 러버파와 같은 마음이 되는 것이다.
무튼 여기는 딸기타르트가 2개던데..
혼자서 1개도 좀 배부른데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또 못올수도 있으니 걍 2개 시켰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둘 중에 사탕 가루가 올라간 조약하게 생긴 타르트가 더 맛있었다. (사진 둘다 조약한 타르트임)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타르트에 가깝다!!
두번째 타르트는 괜히 시킴 오렌지인가 사과 비슷무리 필링 위에
크림치즈에 생크림 딸기 얹어져있는데 딸기맛보다 그 맛이 강함..
그 필링 맛이 가히 마가레뜨에 잼들어간거 같은 쿠키있는데? 무튼 그 맛임..
딸기는 그냥 얹어져있는거고.. 딸기타르트라는 이름을 붙여주면 안됨;;;
하지만 먹어보지 않았으면 몰랐을테니까..
무튼 이 타르트는 비록 피스타치오 베이스는 아니지만..
이 고소한 시트.. 부드럽지만 푹신하진 않은 고소한빵
그리고 딸기가 대박 맛있음.
뭐지 이 딸기는????????
달콤하고 상큼한데 달콤한 느낌이 되게 특별하다.
딸기만 따로 사먹고 싶다.
앞으로 딸기 타르트는 여기꺼 먹어야지..
하지만 겨울때까지 기다려야하는게 고통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