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2025

연금술사를 읽고

끄덕쓰 2025. 2. 16. 20:41
 
연금술사
 

-어쨌든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세상 만물은 모두 한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지도 몰라.

그래, 그런게 바로 세상이지.

-자네의 삶이 자네가 자아의 신화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일세.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데 있도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마음은 제가 이대로 계속 가는 걸 원치 않아요."

"바로 그걸세. 그건 그대의 마음이 살아 있다는 정거일세.

그대가 마침내 얻어낸 모든 것들을 한낱 꿈과 맞바꾸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건 당연한 일이지."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제가 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거죠?"

"그대가 그대의 마음을 고요히 할 수 없기 때문이네. 아무리 그대가 듣지 않는 척 해도,

마음은 그대의 가슴속에 자리할 것이고 운명과 세상에 대해 쉴새없이 되풀이해서 들려줄 것이네."

 

-아무도 자기 마음으로부터 멀리 달아날 수는 없어.

그러니 마음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편이 낫네.

 

-"어째서 마음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해주지 않는 거죠?"

"그럴 경우,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이기 때문이지. 마음은 고통받는 걸 좋아하지 않네."

 

-누군가 꿈을 이루기에 앞서, 만물의 정기는 언제나 그 사람이 그 동안의 여정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시험해보고 싶어하지.

만물의 정기가 그런 시험을 하는 것은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네.

그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말고도, 만물의 정기를 향해 가면서 배운

가르침 또한 정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세.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하고 마는 것도 바로 그 순간이지.

 


 

흠.. 예전에 한 번 다 읽었던 책인데

뭉클했지만 책의 내용이 명쾌하게 기억이 나지 않은 이유도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만큼.. 내가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서 이 책을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라는 것에 자신감이 들지는 않다. 여러 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달까..

 

이 책의 매력적인 점은 주인공이 지혜로우며 사이다 같은 면모가 있어

위기들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는 것이 있다.

또한 사막을 함께 건너는 연금술사가 말해주는 말이 아주 주옥같다.

솔직히 완벽하게 이해는 하지 못하지만

어렴풋이나마 알거 같기는 하다..

그런 중독성 있는 맛이 이 책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것 같다.

 

다시 봐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말고도, 만물의 정기를 향해 가면서 배운

가르침 또한 정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세.'

이런 말을 쓴다는거 자체가.. 인생에 대한 내공이 남다르다고 해야할까?

 

또 한편으로는 산티아고와 같이 앞을 모르겠는 인생을

연금술사와 같은 사람이 응원해준다면

우리의 삶은 많이 든든하고도 안심이 될 것이다.

그런 응원의 메시지가 숨겨져있어서 이 책이 사랑을 많이 받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이 말이 곧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이 아닌가 싶다.

 

나는 예전부터 자아실현을 한 사람을 부러워했지만..

사실 나에게 있어서 자아실현이 뭔지를 잘 모른다.

나는 허깨비만 쫓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 오래 전부터 조금씩 하고 싶었던 것들을 실제로 해보는 것이 정말 맞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