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2023

2020년 8월, 국비교육을 받기 시작하다. - 1주차

출근침대 2020. 8. 9. 21:58

자바스크립트 기초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듣고 있던 노마드 아카데미의 공부를 중단했었고

그 후 무기력의 날은 계속됐다.

 

아무래도 집에서는 공부가 잘 안되는 타입인데

코로나로 걱정되어 카페조차 나가질 못하고

사람도 제대로 못만나니 점점 우울해지기 시작하였다.

독학은 이동시간도 줄이고 내가 모르는 것만 골라 들으면 되니

어떻게 보면 효율적이지만

혼자서 무언갈 한다는게 쉽지가 않은 법이다.

 

나는 이러다가 코로나 걸려서 죽나

무기력함에 갇혀 죽나 비등비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때쯤 카페에 댓글로 교육을 잘 받고 취업하여,

꽤 만족스러운 회사생활을 하는 듯한 분의 글을 읽게 됐다.

 

혹시나 하고 검색하니까 나오는데..

나는 더 알아볼 의욕도 없어 덜컥 그곳에 교육을 신청하였다.

그때가 거의 7월 초였는데 교육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8월 초도 아마 마찬가지로 계속 집에서 괴로워하며 지냈을 것이다.

 

1주일간 수업을 들어본 결과

내가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한 포토샵 툴들도 제대로 사용할 줄 알고

이정도면 퍼블리셔로써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은 갖추게 된 것 같다.

선생님이 정말 학교에서 보던 담임선생님만큼이나 친절하셔서 안심이 된다.

얼떨결에 부방장까지 되었다 ㅋㅋㅋㅋ

좀 더 적극적으로 방장한다고 했음 좋았을테지만 =_=;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억지로 되어 뭔가 하는걸 보는게 싫어서 하게 된거니까..

아무튼 적극적인 방장님 옆에서 배울 점도 있고 성격도 전혀 달라서 보완해나가면 될 것 같다.

 

이제 남은 5달을 웹퍼블리셔에 대한 공부를 하며 지내는데

적극적으로 공부해봐야겠다.

여기에 와서 정말 다행이다.

남은 혼자하던 여럿이 하던 안되는건 의지의 부족이라고 비판할 수 있겠지만

이제서라도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좋은 선생님과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나 자신을 외로운 곳에 홀로 있도록 내버려두지 말자고..

그리고 건강한 사람들과 더 나은 것을 늘 배우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해본다.

마지막으로, 이번주에 생각해봐야 할 것은 아무래도 스터디가 될 것 같다.

저마다 다 다른 곳에 살고 있어서..

카페 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만나서 스터디를 해야 할지

아니면 그룹 원격 스터디라도 해서 뭔가를 끼리끼리 만들어볼지.

좀 더 아이디어를 모아봐야겠다.